면접관 불쾌한 태도 '기업 이미지' 실추

입력 2009-09-11 09: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불쾌감 경험한 구직자 18.5% "해당 기업 제품 불매"

면접관의 불쾌한 태도 및 질문이 기업이미지 실추는 물론 제품 판매하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 상반기 면접경험이 있는 신입직 구직자 705명을 대상으로 '면접시 불쾌했던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설문결과, 87.2%(615명)의 응답자가 '면접관으로 인해 불쾌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면접관으로부터 불쾌한 느낌을 받았을 경우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관한 조사에서는 ▲면접 후 친구 및 지인들에게 해당 회사에 대한 안 좋은 점을 발설(40.2%) ▲합격통보를 받고도 입사하지 않음(25.5%) ▲해당 기업 이미지가 안 좋게 인식돼 제품 불매로까지 이어짐(18.5%) ▲면접 후, 취업카페 등 온라인을 통해 해당 회사에 대해 안 좋은 점을 유포(8.1%) 등의 적극적인 표현을 했다는 응답자가 상당수였다.

반면 '아무 상관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6.5%에 그쳤다. 직자들이 불쾌하게 느꼈던 면접관의 태도(복수응답)로는 '무시하는 듯한 어투'가 응답률 57.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면접관의 반말 어투(34.1%) ▲답변 중에 말을 자르고 또 다른 질문(28.6%) ▲이력서를 처음 검토하는 듯한 자세(25.5%) ▲연봉 및 처우 등의 정보를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는 태도(20.5%) ▲면접 시작 시간을 자꾸 미루며 면접자를 기다리게 하는 태도(19.2%) ▲면접자를 면접장으로 안내하지 않고 방치하는 태도(17.6%) ▲면접중 다른 면접관들과 잡담(11.2%) ▲면접중 흡연(10.4%) ▲면접 도중 전화 받음(9.8%) 순으로 불쾌했던 태도를 꼽았다.

이밖에 기타 답변으로는 ▲면접내용과는 상관없는 면접관의 인생담 열거 ▲토익점수 또는 학점 등이 낮다고 지적하는 태도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는 등의 거만한 태도 등이 있었다.

한편, 구직자들이 면접관으로부터 받은 질문 중 불쾌했던 질문(복수응답) 유형으로는 ▲외모 및 신체사항(신장, 체중 등 46.0%)과 ▲학벌 및 출신학교(42.4%)에 관한 질문이 타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뽑혔고, ▲부모님 및 형제자매 직업과 관련한 가족사항(33.7%) ▲애인(결혼) 유무(22.9%) ▲종교 및 개인적 취향(17.9%) ▲체력(야근해도 끄떡없는지 등 16.7%) ▲음주 및 흡연여부(10.4%) 순이었다.

이외에도 기타 답변으로는 ▲집이 자가인지 전세인지 등 가정형편에 관한 질문 ▲월급이 세 달치 밀린다면 또는 매일 야근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식의 떠보는 듯한 질문 ▲취조하듯 의심하는 듯한 유도성 질문 등이 있었다.

잡코리아 HR사업본부 김정철 본부장은 “면접시 면접관의 무심하고 무성의한 태도나 언행 등은 면접후 해당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나빠지게 할 수 있다”면서 “입사지원자들이 향후 자사의 잠재적 고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면접장에서의 예의를 최소한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1: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00,000
    • -1.27%
    • 이더리움
    • 4,217,000
    • -3.9%
    • 비트코인 캐시
    • 815,000
    • +0.37%
    • 리플
    • 2,771
    • -3.11%
    • 솔라나
    • 184,100
    • -3.96%
    • 에이다
    • 545
    • -4.72%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16
    • -3.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20
    • -5.66%
    • 체인링크
    • 18,140
    • -4.83%
    • 샌드박스
    • 170
    • -6.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