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5일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과 관련해 "한중 기업 간 3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성과를 설명했다. 또 양국 금융인들이 참여하는 금융 네트워크 강화 방안도 모색했다고 덧붙였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9년 만의 국빈 방문은 한중 간 전면적인 관계 복원을 공고화하는 계기로, 특히 경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의 초석을 다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9년 만에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한국 기업 161개 사, 기업인 400여 명이 동행했다. 4대 그룹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CJ, GS, LS 등 주요 대기업들을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크래프톤 등 패션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 추진 중인 국내 대표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 김 실장은 "방중 날짜가 다소 촉박하게 잡혔음에도 단기간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꾸려진 건 그간 다소 소원했던 한중관계 복원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그만큼 컸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통 산업부 장관이 나오면 (중국) 상무장관이 나오는데, 중국이 이번에는 허리펑 부총리가 나왔다. 중국 4명의 부총리 중 경제정책 제1 책사다. 실질적 경제 정책의 컨트롤 타워"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이번 방중을 계기로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위해 양국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식품, 패션, 관광, 엔터, 게임 등 소비재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이해를 넓히고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6일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기업은 제조, 유통, 소비재, 콘텐츠, 소재, 부품, 스마트폰 등 여러 분야에서 총 32건의 기업 간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우리가 중국에 중간재를 공급하고 중국이 최종재를 수출하는 단순한 협력 구조 관계였다"면서 "이번 포럼으로 양국 협력이 제조업부터 서비스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입체적이고 수평적 방향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금융 분야 네트워크와 관련해선 "오늘 ICBC(중국 공상은행) 대표가 왔고, 우리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5대 은행이 전부 왔다"며 "별도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중국도 위안화를 국제화하고, 우리도 원화를 국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간 금융인 간 네트워크가 활발해져야 중국도 우리 내에서 합작법인 등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우리도 그렇다"며 "정책 측면에서도 외환 시장을 서로 간에 넓혀갈 때 실질적 대화가 되지 않을까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