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센스메디컬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코스닥 입성을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드 노보(De Novo·신기술 의료기기)’ 승인 이력이 있는 만큼 인허가 레퍼런스를 앞세운 상장 스토리를 갖췄다는 평가다. 다만 상장 후 기업가치를 좌우할 변수로는 상업화 속도와 수익성 정상화가 꼽힌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리센스메디컬의 상장예비심사를 최종 승인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2016년 설립된 리센스메디컬은 극저온 냉매를 고속 제어해 목표 부위를 수초 내에 원하는 온도로 낮추는 ‘정밀 냉각’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보유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피부미용 기기 ‘타겟쿨(TargetCool)’과 안과용 마취 기기 ‘오큐쿨(OcuCool)’ 등을 주력으로 상용화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왔다.
이번 예심 통과의 핵심 동력은 독보적인 기술적 진입 장벽이다. 특히 안과용 냉각 마취기기 오큐쿨은 기존 화학 마취제를 대체할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오큐쿨은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FDA로부터 드 노보(De Novo) 승인을 획득하며 기술적 안정성과 독창성을 세계 무대에서 입증한 바 있다.
상장 이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이 선결 과제로 지목된다. 기술특례상장 트랙을 통해 증시에 입성하는 만큼, 현재의 적자 구조를 언제 흑자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리센스메디컬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62억5900만 원, 영업손실은 141억6100만 원이다.
시장에서는 오큐쿨의 미국 시장 침투 속도와 피부미용 기기 타겟쿨의 글로벌 판매 확대가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정당화할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본다. 즉 IPO 투자 포인트 역시 기술력 그 자체보다도 ‘병원 채택→반복 구매→손익분기점 달성’으로 이어지는 상업화 곡선이 얼마나 가파르게 그려지느냐에 모일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리센스메디컬은 FDA 드 노보 승인이라는 확실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력에 대한 이견은 없는 상황”이라며 “관건은 공모 과정에서 제시할 미래 추정 수익의 실현 가능성과,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 이슈 등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해소하느냐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