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소] AI가 상담 넘어 연금 관리까지…은행권, 금융 의사결정 맡긴다

입력 2026-01-03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스를 포함해 이메일과 SNS 등에서는 고수익과 노후를 대비한 새로운 금융상품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쏟아집니다. 하지만 금융상품들이 까다로운 우대 조건이나 파생 상품화되면서 복잡해진 수익구조에 소비자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알리는 ‘파수꾼’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이투데이는 ‘금상소(금융상품소개서)’를 통해 철저히 금융소비자 중심의 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연금·대출·금리 인하까지
AI 은행업무 더 늘어난다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은행권에서 인공지능(AI) 활용 단계가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상담 보조나 내부 업무 효율화 수준을 넘어, 고객의 금융 의사결정 전반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AI 활용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대출 상담은 물론 연금 인출 전략, 금리 관리까지 AI가 개입하는 모습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연금 인출 시점까지 AI가 개입하는 ‘AI 연금투자 인출기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개인형 IRP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 인출기간과 주기, 금액, 자산 규모, 위험성향, 시장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AI가 포트폴리오와 운용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퇴직연금 관리가 적립 단계의 수익률 관리에 집중돼 있었다면 하나은행의 이번 서비스는 실제 연금을 받는 인출 단계까지 관리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금 수령 시점의 현금 흐름 안정성과 시장 변동성 대응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을 AI가 제시하면서 연금 관리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대출 상담 영역에서도 AI의 역할은 달라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생성형 AI 기반 ‘AI대출상담원’을 전면 개편해 비대면 대출 상담 방식을 고도화했다. 기존의 상품 설명 중심 상담에서 벗어나 AI가 상담 흐름을 주도하며 대출 목적과 조건을 단계적으로 확인하는 구조로 바꿨다.

이를 통해 고객은 비대면 환경에서도 영업점 창구에서 상담을 받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대출 구조와 상품 선택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AI의 안내에 따라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택담보대출에 한정됐던 상담 범위도 비대면 대출 상품 전반으로 확대됐다.

금융당국 역시 AI 활용을 통한 금융 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1분기부터는 마이데이터 기반 AI가 차주를 대신해 금리인하요구권을 자동으로 행사하는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차주가 최초 1회 대리 신청에 동의하면 이후에는 AI가 대출 조건 변화를 점검해 금리 인하 가능 시 자동으로 신청까지 수행하는 방식이다.

금융당국은 바쁜 생업 등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의 존재나 신청 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차주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서비스를 도입했다. 금융 접근성이 낮은 차주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고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포용금융을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은행권 관계자는 “AI는 단순히 고객 응대를 넘어서 전문적인 금융 파트너로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상품에 AI 금융 서비스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 한파' 수도·보일러 동파됐다면? [이슈크래커]
  • 기획처 장관대행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 착수"
  • 싱가포르, 지난해 GDP 4.8% 성장…“올해는 유지 어려울 것”
  • 하나은행, 만 40세 이상 희망퇴직 실시…최대 31개월치 임금 지급
  • 엔씨소프트, ‘리니지 클래식’ 사전예약 시작∙∙∙2월 7일 한국∙대만 오픈
  • 김동연, 일산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 로드맵 제시… “정부 참여까지 추진”
  • 시총 두 배 커진 코스피, ‘오천피’ 시험대…상반기 반도체·하반기 금융 '주목'
  • 단독 산은, 녹색금융 심사 강화… 중소 대출 문턱 높아진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1.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07,000
    • +0.9%
    • 이더리움
    • 4,516,000
    • +3.46%
    • 비트코인 캐시
    • 878,000
    • +1.92%
    • 리플
    • 2,906
    • +6.56%
    • 솔라나
    • 191,300
    • +3.74%
    • 에이다
    • 571
    • +10.23%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17
    • +4.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490
    • +2.44%
    • 체인링크
    • 19,210
    • +5.09%
    • 샌드박스
    • 174
    • +2.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