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바이오·로봇' 줄줄이 상장 대기…새해 IPO 큰장 선다

입력 2026-01-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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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으면서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시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을 거치며 코스닥 심사 체계가 손질되고 상장 유지 규율은 한층 촘촘해지는 등 굵직한 제도 변화가 이어진 뒤 맞는 첫해인 만큼, 올 상반기는 달라진 시장 온도를 가늠할 주요 시험대로 주목받는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IPO 파이프라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체급 있는 기업들이 증시 문을 두드리는 한편, 코스닥에서는 바이오·의료기기 등 기술특례 트랙을 중심으로 한 딥테크 후보군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코스피 시장에서는 조(兆) 단위 시가총액이 거론되는 '덩치 큰' 기업들이 눈에 띈다. LS그룹 계열 에식스솔루션즈는 지난해 11월 7일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같은달 10일 예비심사를 신청하며 재도전에 나섰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HD현대그룹의 로봇 계열사 HD현대로보틱스 등도 상장 채비를 본격화하면서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코스닥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심사 청구와 승인 소식이 줄을 이었다.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체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23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며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리센스메디컬과 인벤테라도 기술특례 트랙을 통해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10월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두 달여 만에 심사 결과를 통보받으면서 상반기 상장 레이스에 합류했다.

이들 중 새해 첫 공모 스타트는 덕양에너젠이 끊는다. 산업용 수소 공급 기업인 덕양에너젠은 오는 12~16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0~21일 일반청약을 통해 투심을 가장 먼저 확인할 예정이다. 공모 성과에 따라 올해 IPO 시즌 '개막전' 분위기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시선이 쏠린다.

변수는 여전히 시장 컨디션이다. 금리 경로와 증시 변동성, 기관 수요 회복 속도에 따라 상반기 상장 일정은 유동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몇 년간 공모 흥행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단순히 상장 추진 소식 만으로는 수요예측 흥행이나 상장 직후 주가 급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 형성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올 상반기 IPO 성패는 상장 여부 자체보다 공모 구조의 합리성,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설득력, 상장 후 실적 가시성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고금리 기조가 한풀 꺾이긴 했으나 여전히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선별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달라진 규제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에게 왜 지금 이 가격에 상장하는지를 명확히 증명해내는 기업만이 올해 상반기 시장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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