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한국관이 들어선다.
한국 기업들은 개막 전 발표된 ‘CES 혁신상’을 휩쓸며 3년 연속 최다 수상국에 오르는 등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6에 범정부 협업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한국관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한국관에는 지난해(36개 기관, 445개사)보다 확대된 38개 기관이 참여하며 총 470개 기업이 부스 디자인과 로고를 통일한 ‘원팀’으로 나서 ‘코리아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친다.
삼성, LG, 현대, SK 등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중소기업, 유망 스타트업 등 한국 기업 1000여 개사가 총출동하는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150여 개국, 4500여 개사가 참가해 기술력을 겨룬다.
올해 CES의 슬로건은 ‘혁신가들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이 접목된 가전,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첨단 제품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CES의 기술 트렌드는 사용자의 명령 없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젠틱 인공지능(AI)’과 물리적 환경을 직접 제어하는 ‘피지컬 AI’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통합한국관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월마트,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전문가 초청 세미나와 기술 시연회 등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 창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개막에 앞서 발표된 ‘CES 혁신상’ 결과에서 한국은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전체 수상 기업 284개사 중 59%에 달하는 168개사가 한국 기업으로 집계되는 등 3년 연속 최다 수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이는 경쟁국인 미국(54개사), 중국(34개사), 대만(13개사)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질적 성장이다. 전체 수상 기업 중 중소기업 비중이 80% 이상(137개사)을 차지해 기술 저변이 확대됐음을 증명했다. 올해 핵심 테마인 AI 분야에서 수여된 ‘최고 혁신상’ 3개를 모두 한국 기업이 휩쓸었다. AI 분야 혁신상 역시 28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AI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AI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CES는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보여줄 기회”라며 “우리 기업의 혁신 역량이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