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성기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안성기는 전날 오후 4시쯤 자택에서 식사 도중 음식물이 목에 걸리면서 쓰러졌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자택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상태는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1952년 대구에서 태어난 안성기는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한 아역 스타 출신이다. 지금까지 14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국민 배우'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하녀'(1960), '바람불어 좋은 날'(1980), '만다라'(1981), '고래사냥'(1984), '남부군'(1990), '투캅스'(1993), '태백산맥'(1994),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등에 출연하면서 80~9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실미도', '라디오스타', '부러진 화살'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다가 2019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투병 생활 중에도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 등에 모습을 비추며 복귀 의지를 밝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