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한신평 ‘물류·택배 수익성 개선’

입력 2025-12-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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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이 창간 80주년을 맞아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김채빈 기자 chaebi@ (김채빈 기자 chaebi@)
▲한진그룹이 창간 80주년을 맞아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김채빈 기자 chaebi@ (김채빈 기자 chaebi@)
한국신용평가가 30일 한진의 회사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본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견조한 하역사업 실적과 택배·글로벌 부문의 운영 효율 개선, 대규모 투자 일단락에 따른 재무부담 완화 가능성이 동시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한신평은 “하역사업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더해 택배와 글로벌 부문의 물류 인프라 확충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영업이익의 점진적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올해도 메가허브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자동화·네트워크 재편 효과가 택배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부문 역시 K-브랜드 수출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공항 글로벌물류센터(GDC) 통관 처리능력(CAPA) 확충과 미국 현지 풀필먼트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뷰티 전용 풀필먼트센터 개점도 예정돼 있다.

반면 미·중 무역환경 변화로 물동량 변동성이 큰 컨테이너 터미널 사업은 단기 조정 국면에 있다. 다만,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입지 경쟁력과 우량 화주 기반을 감안하면 전사 실적의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평가됐다.

(한신평)
(한신평)
재무 측면에서는 투자 부담 축소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메가허브터미널 완공으로 연평균 1700억원 수준이던 설비투자(CAPEX)는 900억원 내외로 줄었다. 이에 따라 잉여현금흐름(FCF)도 개선되고 있다. 향후 자동화 설비와 일부 물류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더라도 자체 영업현금창출력으로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한신평의 판단이다. 유휴자산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재무구조 개선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한신평은 주요 모니터링 지표로 순차입금/EBITDA 8배 이하, EBITDA/이자비용 3배 이상 유지 여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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