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가 이달 23일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을 기반으로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도록 정책과 제도, 행정체계를 갖춘 지방자치단체에 부여되는 국제 인증이다. 상위단계 재인증은 상위단계 인증 이후에도 5대 평가영역을 종합 심사해 기준을 충족해야 부여되는 최고 수준의 인증이다.
구는 2016년 아동친화도시 첫 인증 이후 2021년 상위단계 인증을 거쳐 이번 재인증까지 10년간 아동 권리를 행정의 기본 원칙으로 일관되게 적용해 온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기준 송파구 아동·청소년 인구는 9만2852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이에 구는 아동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정책의 주체로 보고 참여와 보호, 안전, 교육 전 분야에서 아동 친화 행정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번 재인증에서 9세부터 24세까지 아동 및 청소년이 참여하는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 운영을 통해 폭넓은 아동 참여를 보장하고 온라인 방식이 아닌 아동과 보호자, 아동관계자 100인 이상이 직접 모인 원탁토론회에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절차를 마련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영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특히 아동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아동권리, 다양성, 차별, 기후위기 등의 주제로 아동권리 개념을 쉽게 이해하도록 교육을 구성한 점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고 부연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아동·청소년이 생활하는 도시로서 우리의 아동정책은 선택이 아닌 책임”이라며 “이번 상위단계 재인증을 계기로 아동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더욱 단단히 다져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