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소식에 기대를 받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2거래일 연속 급락 중이다.
24일 오전 10시11분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51% 내린 1만376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1만5550원에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앞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두 번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가 내년 미국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22일 미래에셋벤처투자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약 2억7800만 달러(약 4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일각에서는 미래에셋벤처투자보다 미래에셋증권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출자금액은 약 2000억 원이며, 해외법인 투자분을 포함할 경우 스페이스X 투자금액 기준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라고 짚었다.
그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투자금액은 약 40억 원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스페이스X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은 미래에셋증권 실적에 유의미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