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기업 주식 발행은 늘었지만, 회사채 발행이 줄면서 전체 자금조달 규모는 전월보다 소폭 감소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기업이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21조89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식 발행 규모는 8200억 원(21건)으로 전월(939억 원) 대비 774.8% 증가했다. 기업공개(IPO)가 4109억 원(14건)으로 늘었고, 유상증자도 4100억 원(7건)으로 확대됐다. 유상증자는 로보티즈가 운영·시설자금 목적으로 발행한 2099억 원이 크게 반영됐다.
회사채 발행은 21조700억 원으로 전월(23조6111억 원)보다 2조5400억 원(10.8%)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일반회사채는 1조9560억 원(30건)으로 전월 대비 45% 줄었다. 차환 목적 발행 비중은 72.7%에서 55.7%로 낮아진 반면, 운영·시설 목적 비중은 각각 22.1%, 22.2%로 높아졌다. 신용등급별로는 AA급 이상 비중이 77.2%로 확대됐고 BBB급 이하도 3.3%를 차지했다.
금융채는 전월보다 4.9% 감소했다. 은행채는 10% 늘었으나, 기타금융채는 7조3390억 원으로 15.2%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7770억 원(53건)으로 전월 대비 2.6% 감소했다. 다만 P-CBO는 28.8% 증가했다.
11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756조2263억 원으로 전월보다 0.8% 늘었지만, 일반회사채는 순발행 기조를 유지해 11월 순발행 규모는 935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액은 166조2920억 원으로 전월보다 20.8% 증가했다. CP는 0.3% 증가한 44조8000억 원, 단기사채는 30.7% 증가한 121조4900억 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