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 목포대학교와 국립 순천대학교가 대학 통합을 위한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찬반투표는 23일까지 이틀간 전체 교직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과반이 찬성할 경우 곧바로 통합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24일 장흥목재산업지원센터에서 대학통합공동추진위원회를 열어 투표 결과를 확정할 방침이다.
통합 대학교명은 '전라국립대'와 '전남국립연합대'가 선정됐는데 최종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다.
공동추진위는 회의에서 의견을 물어 교명을 확정하거나, 이견이 많을 경우 '가칭'으로 통합 신청을 할 계획이다.
투표 결과, 통합 찬성 의견이 많을 경우 본격적으로 대학 통합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선 이달 말까지 교육부에 학사구조개편, 통합대학 거버넌스 체계 등을 담은 통합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교육부 대학통합심사위원회는 내년 1월 초 회의를 열어 최종 심의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하게 된다.
교육부는 내부 검토와 장관 보고 등 행정 절차를 거쳐 1월 중순께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일정대로 통합이 진행되면 통합대학은 202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다.
다만, 의대의 경우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서 전체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 중이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27학년도 신입생 모집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전남도 목포대 관계자는 "교육부의 대학통합 심의를 9차례 받으면서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이미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이 확정되면 의대 설립 시기를 최대한 당기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