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NH투자증권은 에스엘에 대해 자동차 부품사들이 로보틱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중이라며, 4분기 실적은 북미·인도 지역에서의 견조한 판매량을 전망했다. 4분기 이후 신차 출시가 이어지며 본격적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목표주가 5만4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3150원이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글로벌 로보틱스 고객사의 4족보행 로봇의 레그 어셈블리, 물류 로봇의 인디케이터 램프를 공급하고 있다"며 "국내 로보틱스 고객사에는 라이다, BPA(Battery Pack Assembly) 등을 공급하고 있다. 향후 휴머노이드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킬 계획이고, 로보틱스 부품 공급 레퍼런스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646억 원, 48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는 10월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지만, 북미(멕시코 K3 단산 기저 해소)와 인도(GST 개편) 지역에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4분기부터 고객사의 신차 출시가 시작되면서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대차는 10월부터 미국에서 팰리세이드 HEV 판매를 시작했고, 2026년 제네시스 HEV 출시 계획이 있다. 기아는 2026년 1분기 텔룰라이드 2세대 및 HEV 출시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메타플랜트에서 스포티지 HEV 생산 계획이 있다"고 짚었다.
즉, 고객사로부터 부품 관세 환입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