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간첩 혐의 남성 처형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연초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타격을 받은 자국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생산을 확대하고 있고 이스라엘이 이를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 관리들은 6월 미국이 벙커버스터를 이용해 폭격한 핵농축 시설이 재건되고 있다는 사실도 추가 공격의 이유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토대로 새 군사 작전에 미군이 참여하거나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달 말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의 트럼프 대통령 별장을 방문해 이란 공격에 대한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확장이 신속한 조치를 해야 하는 위협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NBC는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와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 “아직 공식적으로 일정을 잡지는 않았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나를 만나고파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란에선 이스라엘 간첩 혐의를 받던 남성이 처형되는 일이 있었다. 남성은 4월 우르미아 보병사단 사령부 건물을 촬영하다 순찰대에 체포됐다. 이후 이스라엘 정부를 위한 간첩 행위와 정보 협력, 군사 시설 촬영 등의 혐의가 유죄 판결받았다.
이란·스웨덴 이중국적자가 이스라엘 간첩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기도 했다. 이란 사법 당국은 그가 유럽 6개국에서 이스라엘 모사드 요원들을 만나 협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르가르드 스웨덴 외무장관은 AFP통신 인터뷰에서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아직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24일 이란 대사를 소환해 분명하게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형제도에 대한 스웨덴과 유럽연합(EU)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 어떤 상황에서든 어디에서든 언제나 사형제도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