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한 식재료인 달걀이 이색 요리로 재탄생했다.
‘오늘도 달걀’ 저자인 손성희 요리연구가(메뉴디렉터)는 2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에그테크코리아 2025’ 건강포럼 특별세션에서 ‘달걀, 어디까지 해봤니?’를 주제로 7가지 달걀 요리 레시피를 소개했다. 손 작가는 추억의 맛이 담긴 ‘달걀 버터밥’부터 영국, 멕시코,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스타일을 접목한 퓨전 요리들을 선보였다.
손 작가가 제안한 첫 번째 메뉴는 ‘달걀 버터밥’이다. 손 작가는 버터밥에 절인 노른자, 다진 깍두기, 양념장을 넣고 비벼낸 달걀 버터밥을 ‘추억의 요리’로 꼽았다. 특히 양념장에 저린 노른자를 간장게장에 견줄만한 ‘밥도둑’이라고 평가했다.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할 땐 분리기 사용을 권장했다. 이어 평범한 카레에 달걀을 풀어 맛을 한층 부드럽고 진하게 만드는 ‘에크 카레’를 소개했다. ‘에그 카레’의 특징은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울러 손 작가는 볶음김치를 활용한 ‘에그 부리토’, 일본식 조리법을 활용한 ‘명란 달걀말이’, 시판 부대찌개 콩에 달걀을 올려 익힌 ‘에그&빈스’, 삶은 달걀로 누구나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애피타이저 ‘스터프드 에그’를 소개했다. 강연의 하이라이트는 영국식 별미인 ‘스카치 에그’였다. 삶은 달걀을 다진 소고기로 감싸 튀겨낸 스카치 에그는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손 작가는 강연 말기 스터프드 에그 만드는 법을 직접 시연했다. 삶은 달걀을 반으로 갈라 노른자를 빼낸 뒤, 노른자를 양념해 다시 흰자에 채워 넣는 요리다.
손 작가는 7가지 레시피 외에도 ‘달걀 껍데기를 매끈하게 까는 법’, ‘집에서 구운란을 맛있게 굽는 법’ 등 실생활에 유용한 팁을 함께 전수했다. 삶은 달걀을 물에서 떠내 1~2분 둔 뒤 찬물에 담그면 편하게 껍질을 깔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