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씨에도 국내 첫 계란박람회 인기…이튿날도 ‘오픈런 행렬’[2025 에그테크]

입력 2025-12-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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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 계란 시식 코너, 관람객 북새통…친환경 관심↑

연 매출 5900억 조인 부스에 사람 몰려…관람객 장사진
계림농장도 박람회 참여…국내 최초 미국 수출길 개척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에그테크코리아 박람회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이 길게 줄을 서있다. (유승호 기자 peter@)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에그테크코리아 박람회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이 길게 줄을 서있다. (유승호 기자 peter@)

추적추적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계란을 향한 관람객들의 열기를 꺾지 못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 문이 열리기 30분 전부터 입구 앞은 이미 관람객들로 긴 줄이 형성됐다. 에그테크2025 박람회에 들어가기 위한 줄이었다.

“입장 하겠습니다” 오전 10시 정각, 박람회 입장을 알리는 안내가 떨어지자, 관람객들이 하나 둘 순차적으로 전시장 안으로 들어왔다. 가장 먼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곳은 전시장 입구 앞에 위치한 계란 유통 전문기업 ‘조인’ 부스였다. 행사 첫날인 20일에도 조인 부스에는 관람객들로 가득했는데, 이 현상이 행사 이튿날에도 이어진 것이다.

서울 노원구에서 온 오모(75)씨는 “평소 계란을 먹는 것을 좋아하고 친환경 계란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아침 일찍 박람회를 찾아오게 됐다”면서 “이곳(조인 부스)에서 구운 계란 등을 나눠 준다고 해서 가장 먼저 찾았다”고 했다.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 중인 에그테크2025. 박람회 장 내 조인 부스 앞에 관람객들이 줄을 서있다. (유승호 기자 peter@)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 중인 에그테크2025. 박람회 장 내 조인 부스 앞에 관람객들이 줄을 서있다. (유승호 기자 peter@)

조인은 업력 47년에 연 매출 5900억 원 규모의 계란 유통 전문기업이다. 동물복지·친환경 인증 기반의 고품질 계란이 핵심 사업 아이템이다. 2017년부터 동물복지 유정란 중심의 사육환경 개선을 본격화했고, 현재는 동물복지·유기농·무항생제 제품을 비롯해, 난백 단백질 제품, 키토 식단용 지단, 에그스프레드 등으로 상품을 확장했다.

한혜수 조인 마케팅실 실장은 “조인은 국내에서 동물복지인증 계란을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라면서 “현재 국내 동물복지인증 농장의 산란계 전체가 600만 수 정도인데, 그 중 100만 수가 조인에서 사육하고 있고, 내년에는 200만 수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 미국에 계란을 수출한 계림농장의 판매 상품 (유승호 기자 peter@)
▲국내 최초 미국에 계란을 수출한 계림농장의 판매 상품 (유승호 기자 peter@)

조인을 부스를 지나 박람회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 편에는 계란 관련 기업들의 부스가 이어져있었다. 이 가운데에는 계림농장도 자리했다. 계림농장은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미국 시장에 계란을 수출한 농업회사법인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으로 계란 값이 폭등한 미국이 국내에 SOS를 보내자, 계림농장이 20톤(33만5160알)의 계란을 미국 동부 조지아로 수출한 건 유명한 일화다.

1992년에 창립한 계림농장은 국내 산란계 1호 해썹(HACCP) 인증획등, 양계분야 1호 통합인증안전관리 해썹 인증 등을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무항생제 인증, 동물복지 인증 등 고품질의 안전성이 높은 계란을 판매한다. 계림농장에 따르면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동물복지 인증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계림농장은 에그테크2025를 통해 동물복지 계란과 향후 신제품인 ‘지단 판매’를 적극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계림농장 관계자는 “새롭게 만든 지단 공장이 내년 3월부터 공식 가동될 예정”이라면서 “박람회에 온 관람객을 대상으로 어제에 이어서 계란과 신제품 지단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투데이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에그테크2025는 계란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조명하는 국내 최초·최대 계란 전문 박람회다. ‘계란, 미래를 열다: K푸드의 글로벌과 웰니스’를 주제로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제1전시장에서 21일까지 열린다. 박람회에는 60개사가 총 100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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