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중해서 러 유조선 첫 드론 공습…“푸틴 더 강력히 보복”

입력 2025-12-2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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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오데사 항만 미사일 보복 공격에 7명 사망
미-러 대표단, 이번 주말 마이애미서 종전 협상

▲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최전선에서 제57 기계화여단 소속 우크라이나 군인이 FPV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최전선에서 제57 기계화여단 소속 우크라이나 군인이 FPV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크라이나가 지중해에서 처음으로 러시아 '그림자 선단' 유조선을 항공 드론으로 공습했다. 러시아는 곧바로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만시설을 미사일로 타격하며 보복에 나섰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2000㎞ 떨어진 지중해 중립 해역에 있던 유조선 켄딜호를 공습해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로이터·AFP 통신선단이 밝혔다.

그림자 선단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우회해 러시아산 석유를 운송하며 전쟁 자금줄 역할을 하는 선박으로, 최대 1000척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SBU 소식통은 AFP에 "전례 없고 새로운 특수 작전"이라며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지중해에서 군사 작전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러시아는 같은 날 밤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항만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하며 보복했다. 이번 공격으로 7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중심지로 전쟁 발발 이후 빈번하게 러시아의 표적이 돼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사일 공격에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훨씬 더 강력한 공격"으로 대응해왔다며 보복 의지를 밝혔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전했다.

양측 간 무력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은 이번 주말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논의한다. 백악관에 따르면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푸틴 대통령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등 러시아 대표단과 회동할 예정이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진전은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결국 합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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