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인플루언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SNS에는 수많은 콘텐츠가 축적되고 있다. 그러나 콘텐츠 양이 늘어난 만큼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과거처럼 체험단을 대량으로 운영하는 방식만으로는 브랜드의 매출과 성과로 이어지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
하루 크리에이티브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단순 노출 중심의 일본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넘어 브랜드 단계와 컨셉에 맞춘 전략 설계로 일본 진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김선일 하루 크리에이티브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일본 인플루언서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A. 일본 인플루언서 시장은 이미 빠르게 성장했고 SNS에는 콘텐츠가 넘쳐나는 상태다. 예전처럼 체험단을 많이 진행한다고 해서 잘 팔리는 구조는 끝났다고 본다. 지금은 같은 콘텐츠 수라도 누가, 어떤 맥락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느냐에 따라 성과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Q. 기존 일본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여전히 업계에서는 “일본은 원래 이렇다”라는 말로 접근을 단순화하는 경우가 많다. 제품을 알리려면 일단 시딩을 많이 해야 한다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정작 콘텐츠 기획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은 브랜드가 직접 만들어야 하고 캐스팅 인플루언서 역시 선별된 제안이 아닌 취합 리스트만 전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구조에서는 전략 없는 실행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Q. 하루 크리에이티브는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풀고 있나 A. 하루 크리에이티브는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할 것인가’에 집중한다. 브랜드 성장 단계와 제품 컨셉을 기준으로 일본 진출 로드맵을 먼저 설계하고 그 안에서 시딩, 캐스팅, 엠버서더, 콜라보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단순히 콘텐츠 개수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Q. 회사 설립 배경에는 어떤 문제의식이 있었나 A. 대표 개인적으로 일본 현지 업계에서 다년간 일하면서 시장은 빠르게 변하는데 실행 방식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계속 느꼈다. 대행사가 할 수 있는 것, 팔 수 있는 것 위주로만 마케팅이 설계되는 구조에 한계를 느꼈고 이에 단순 물량이 아닌 컨셉과 전략을 바탕으로 ‘어떻게’를 고민하는 회사를 만들게 됐다.

Q. 회사 성장 과정은 어떠한가 A. 2024년 7월 3명으로 시작해 1년이 조금 지난 현재 12명 이상의 인원이 함께하고 있다. 누적 고객사는 30곳 이상, 누적 매출은 2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협력 인플루언서와 협력 MCN은 1만9천 명 이상이며, 일본 현지 파트너사도 15곳 이상 확보했다. 한국 법인과 일본 지사를 동시에 운영하며 재일교포, 일본인, 일본 현지 경험자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한 점도 강점이다.
Q. 실제 브랜드 성과 사례를 소개한다면 A. 뷰티 브랜드 A의 경우 큐텐 매출이 1년 만에 4억 원에서 16억 원으로 약 400% 성장했다. 색조 브랜드 B는 4개월 평균 ROAS 900%를 기록했고, 스킨케어 브랜드 C는 플래그십 스토어 관련 콘텐츠가 700만 조회수를 넘겼다. 신생 스킨케어 브랜드 D는 런칭 행사 구좌에 맞춘 전략으로 메가데뷰 전체 1위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한, 시부야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기획부터 운영까지 총괄해 일주일간 5천 명 이상의 방문객과 현장 판매 성과를 끌어냈다.
Q. 회사의 서비스 특징은 무엇인가 A. 브랜드 이해와 현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올인원 마케팅 서비스다. 일본 로컬 전략 설계부터 큐텐 및 SNS 운영, 인플루언서 시딩과 브랜딩, 콜라보 및 판매 연계, 리뷰 마케팅, 오프라인 행사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하고 실행한다. 브랜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영역만 선택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Q. 일본 시장의 전망은 어떻게 보나 A. 일본 소비자는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타인의 정보 전달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므로 인플루언서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 다만 콘텐츠가 넘쳐날수록 소비자 피로도도 함께 커질 것이고 장기적이고 신뢰도 있는 콘텐츠와 일회성 콘텐츠의 영향력 차이는 더 뚜렷해질 것이다. 뷰티를 넘어 패션과 건강·기능식 시장도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Q. 앞으로의 회사 비전은 무엇인가 A. 2026년 상반기에는 일본 내수용 인플루언서 체험단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플루언서와 브랜드 모두에게 필요한 기능을 담은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일본 인플루언서 시장을 떠올릴 때 하루 크리에이티브가 자연스럽게 연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소규모 브랜드도 일본 진출을 쉽게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일본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더는 체험단 수로 경쟁하는 시장이 아니다. 콘텐츠 과잉 시대 속에서 브랜드에 필요한 것은 방향과 실행 전략이며 ‘어떻게 설계하고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다. 하루 크리에이티브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전략 중심의 일본 마케팅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