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는 지난 7∼9월 이상고온과 잦은 강우에 따른 벼 깨씨무늬병 피해 복구비 183억원을 피해 농가에 순차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벼 깨씨무늬병 피해는 목포를 제외한 21개 시군에서 발생했으며, 1만4363농가에서 1만9410ha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고흥군 3142ha, 신안군 2403ha, 장흥군 1993ha, 해남군 1925ha, 영암군 1694ha 순이었다.
전남도는 벼 깨씨문의병 피해 인정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전국 단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부는 전국 피해 농가에 총 436억원의 복구비 지원을 확정했다.
복구비는 피해 농가에 농약대로 지급되며, 농가당 평균 지급액은 약 128만원이다.
이와 함께 정책자금 상환 연기와 이자감면 712농가 491억원, 재해대책 경영자금 696농가 71억원 등 추가 지원도 이뤄진다.
광양·구례지역은 국비 지원 기준인 '피해면적 50ha 이상'을 단독으로 충족하지 못했다.
그러나 연접 시군 피해 규모가 인정돼 국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피해 농가가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복구비를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상기후 발생이 반복되는 만큼 예방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강화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