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싯 연준 의장 후보 “대통령 목소리는 의견 불과…결정은 FOMC 몫”

입력 2025-12-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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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결정은 연준 독립성 아래 FOMC 권한
대통령 주장 FOMC서 논의할 수 있지만, 그뿐”

▲케빈 해싯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EPA연합뉴스)
▲케빈 해싯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EPA연합뉴스)

유력한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꼽히고 있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관련 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한 의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더 힐 등에 따르면 해싯 위원장은 CBS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의 목소리가 통화정책 투표권을 가진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과 동등한 비중을 갖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정책에 참고는 할 수 있겠지만, 기준금리 결정은 연준의 독립성 아래 이뤄질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은 여러 전문가 가운데 한 명으로 금리와 관련한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다”면서 “대통령의 의견이 데이터에 근거해 타당하다고 생각하면 FOMC에서 이에 관해 얘기를 나눠볼 수는 있지만, 위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그뿐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싯 위원장은 “결국 연준의 임무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금리정책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금리 결정을 투표하는 곳은 FOMC”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대통령의 목소리가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차기 의장 지명을 앞두고 “나는 내가 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다”며 자신의 입맛대로 행동할 사람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차기 의장이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정책을 결정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해싯 위원장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이번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해싯 위원장은 만약 자신이 차기 의장이 된다면 대통령과 대화하는 것에 두려움 없이 즐겁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매우 강하고 근거 있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내가 연준 의장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와 상관없이 나는 매일 대통령과 대화하는 것을 즐거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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