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보다 가심비’⋯프리미엄 전략 강화하는 홈쇼핑업계

입력 2025-1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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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프리오르데이 올리브오일' 론칭 방송 장면. 이날 준비수량 1500세트가 방송 종료 10분 전 매진됐다. (사진제공=GS샵)
▲지난달 7일 '프리오르데이 올리브오일' 론칭 방송 장면. 이날 준비수량 1500세트가 방송 종료 10분 전 매진됐다. (사진제공=GS샵)

고물가와 소비 위축 속 홈쇼핑업계가 ‘프리미엄 상품군’ 강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최근 소비 트렌드가 가성비 상품보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만족도가 높은 ‘가심비’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이에 각 업체는 객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수익성 끌어올리기 전략에 돌입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GS샵이 첫 선을 보인 ‘프리오르데이’ 올리브오일이 초도물량 1500세트가 완판됐다. GS홈쇼핑은 이 같은 높은 성과에 스페인 카탈루냐 현지에서 추가 물량을 긴급 공수했다. 향후 진행될 앵콜 방송 황금시간대인 14일 오전 10시에 편성하는 등 추후 방송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여타 프리미엄 품목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11월까지 GS샵 TV홈쇼핑과 모바일 앱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패션에서는 GS샵 단독 프리미엄 브랜드 ‘코어 어센틱’이 주문액 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0% 성장했다.

뷰티 분야에서는 GS샵이 3월 단독 론칭한 200만 원대 프리미엄 피부미용기기 ‘제우스3’가 누적 주문 약 130억 원을 달성했다. 로봇 청소기 ‘로보락’은 주문액 4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늘었다. GS샵은 내년에도 프리미엄 상품과 브랜드를 발굴해 차별화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과거 가성비 시장의 대표 격이던 홈쇼핑업계가 이처럼 프리미엄 라인업 확장에 나선 배경은 고환율·고물가 환경 속 가성비 있는 상품 뿐 아니라 프리미엄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홈쇼핑 업체들은 수익성 확대를 위해 프리미엄 상품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최근 타월·식기·침구 등 ‘일상 기본 아이템’의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260% 급증했다. 지난달 21일 모바일 라이브 방송 ‘은세로운 발견’에서 소개된 ‘호텔이슬라’ 타월은 20만 원대 구성임에도 30분 만에 주문액 1억 원을 돌파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일상 만족도를 높이려는 실용적 프리미엄 소비 트렌드인 ‘베러 베이직’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 변화를 포착해 타월·식기·침구 등 ‘데일리 라이프 스타일’ 품목의 프리미엄 라인업을 구성·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도 프리미엄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10월 최고급 캐시미어 라인 ‘네메르’를 론칭했다. 중국 내몽고산 최고급 캐시미어 소재에 브러싱 공법과 고급 니트 가공 기술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홈쇼핑에서는 보기 어려운 고급 패션 라인업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롯데홈쇼핑은 TV홈쇼핑 패션의 가성비 중심 구조를 넘어, 명품 수준의 품질과 디자인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 방송에서도 조회수 30만 회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을 오프라인까지 넓히고 있다. 자체 소싱 브랜드 육성에 힘을 쏟으며 브랜드 판권을 확보, 다른 오프라인 채널까지 판매망을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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