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6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박스권을 형성해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주식시장 오라클 충격 회복, 글로벌 약달러를 반영해 하락 예상한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어제 아시아장에서 정점에 달했던 오라클 실적발표 충격은 유럽, 뉴욕장을 거치며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섰다"며, "이에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 연장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으며 환시에서는 커스터디 매도로 물량을 소화하며 환율 하락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1470원 초반부터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매도 대응으로 복귀할 수 있으며, 최근 NPS가 전술적 환헤지를 일부 단행했다는 언론보도 및 당국 미세조정 경계도 환율 하락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역내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호가가 촘촘한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수요를 반영한 증권사 매수 영향력 확대했다"며, "오늘도 1460원 중후반에서는 적극적인 매수대응이 예고된 만큼 환율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커스터디 매도와 수출업체 네고 조합이 하락압력을 키우겠으나 결제 수요에 일부 상쇄되어 146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박스권을 형성해 등락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