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11일 쿠콘에 대해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와 솔라나와의 기술 협력으로 스테이블코인·글로벌 결제 시장 확장이 본격화되며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쿠콘은 데이터 중개 플랫폼 기업으로, 전용망, 스크래핑, 오픈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데이터를 수집· 연결한다. 금융기관, 빅테크,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고객사에게 수집된 데이터를 정제 및 표준화하여 API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 역량이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쿠콘은 기존의 강력한 로컬 결제 인프라를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및 글로벌 결제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솔라나 재단과의 업무협약(MOU)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기술적 실현 단계(PoC)로 진입했음을 시사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상자산 기업들이 가장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 ‘실물 접점’인데, 쿠콘은 전국 200만 QR 결제 가맹점, 7만 프랜차이즈, 4만 대 ATM이라는 압도적인 오프라인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를 솔라나 블록체인과 연동해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온·오프라인 결제 및 출금 서비스를 구현한다면 가상자산과 실물 경제를 잇는 가장 확실한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쿠콘은 국내·외 간편결제사 및 스테이블코인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정산 대행망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국가 간 결제망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3~4년 내 결제·정산 취급액 30~4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은 가상 자산 관련 법안 스케줄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