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다 여기로"… 2026년 여행 트렌드 총정리

입력 2025-12-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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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026년 새해 여행 키워드는 '조용함·AI·초개인화'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피로와 고물가, 넘쳐나는 선택지에 대한 반발이 맞물리며 여행 방식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0일 BBC에 따르면 글로벌 호텔 그룹과 여행 기업들이 올해 집계한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조용함을 찾는 여행(Quietcation)'의 확산으로 나타났다. 현대인의 번아웃과 디지털 과부하가 '고요함'를 새로운 여행 수요로 끌어올리면서 조용한 휴식 기반 여행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 스코네 지역의 경우, 소음 수준을 기준으로 휴식처를 추천하는 '조용함 지도(Map of Quietude)'를 도입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유용하다. 또 미국 오리건의 리트릿 시설(Skycave Retreat)은 3일간 완전한 어둠 속에서 지내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여행 전 과정에 생성형 AI 활용도 더욱 보편화될 전망된다. 챗GPT 기반 일정 설계, 즉석 번역, 모바일 체크인 등 '여행 준비 자동화'가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BBC는 AI 추천이 특정 관광지로 수요를 몰리게 하고 여행 사기를 증가시킬 우려도 제기된다고 분석했다.

'결정 피로'를 줄이기 위한 미스터리 여행 상품은 내년에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있는 수사나 발보의 'Winemaker's House & Spa Suites'는 예약 스트레스를 없애고 게스트에게 큐레이션된 깜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미스터리 트래블 옵션'을 도입했다. 크루즈 업계에서도 여행 일정을 모른 채 탑승하는 '미스터리 크루즈'가 주요 상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고물가 속에서 로드트립도 재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RoadTrip' 관련 해시태그가 590만 건을 넘겼다. 자유로운 이동과 비용 절감 욕구가 결합되면서 도로 위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여행의 개인화도 확장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혼·슬픔·폐경기 등 감정·생애 단계에 따른 '초개인화 여행'이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보이며, 소규모 취향 기반 투어나 단절형 리트릿 수요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과밀 관광을 피하려는 흐름 속에서 비주류 지역으로 향하는 '오프그리드(Off-grid) 여행'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톨레도, 독일 브란덴부르크 등 기존 관광지에 비해 덜 알려진 지역이 새로운 대안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노섬벌랜드·웨일스 같은 저밀도 지역도 인기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학 작품·영화·드라마 촬영지를 따라가는 '문화 기반 여행' 역시 2026년 주요 흐름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BBC는 '해리포터' 촬영지인 콘월과 '폭풍의 언덕'의 배경지인 요크셔 등지에 내년 여행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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