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급증, “백신접종·예방수칙 준수 필요”⋯보건당국 대응 강화

입력 2025-12-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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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 69.4명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질병관리청은 10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7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등 호흡기감염병 유행 상황 및 대응 현황을 보고하고, 유행 확산을 최소화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및 고위험군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는 10월 17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의사환자(ILI) 발생이 증가하며 유행 중이다. 11월 4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당 69.4명으로 전주(70.9명)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예년 동기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는 38℃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뜻한다.

연령별로는 7~12세 초등학생 연령층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75.9명, 13~18세는 137.7명, 1~6세는 107.5명으로 소아‧청소년 연령층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43.1%로 전년 동기간(5.4%) 대비 높았다.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A형(H3N2)으로, 일부 변이가 확인되고 있으나, 예방접종은 여전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겨울철에 유행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은 이번 절기에도 10월 중순 이후 입원환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예년과 유사한 발생 양상을 보인다. 연령별로는 최근 4주간 누적 입원환자의 81.6%(723명/886명)가 0~6세로, 예년과 유사하게 영유아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올해 9월까지 여름철 유행을 보이다 감소세로 전환된 후, 최근 4주간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221개소)의 입원환자 수는 매주 150명 내외로 안정적인 양상이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등 겨울철 호흡기감염병 유행 확산에 대비해 환자감시, 병원체감시, 하수감시 등 다층적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며, 표본감시 감염병 주간소식지 및 인플루엔자 감시정보 통합 온라인 현황판(FluON)을 통해 유행 동향을 적시에 안내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제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는 만큼, 겨울철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국민들은 일상에서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달라”며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김민석 총리는 “영유아 및 학령기 청소년 등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국가 예방접종도 실시하고 학교 등을 중심으로 전파 차단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감염병 유행의 조기 인지와 신·변종 바이러스 발생 감시 강화를 위해 의원급 표본감시기관을 올해 300곳에서 내년 800곳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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