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금융그룹이 정부의 디지털·AI 육성 기조에 맞춰 '미래디지털 전략 연구조직'을 출범시키며 지역 금융권 최초의 AI·디지털 전략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지난달 해양금융 전담 조직인 '해양금융미래전략 싱크랩'을 출범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외부와 함께 설계하는 이중 드라이브에 나선 것이다.
BNK금융은 8일 “미래 AI·디지털 정책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그룹 전체의 디지털 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산·학·관 외부전문가 중심의 연구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출범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AI 활용 효율화를 골자로 하는 정부 정책 흐름에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구조직은 △AI전략 분과 △디지털자산 전략 분과 등 두 축으로 운영된다. AI전략 분과는 생성형 AI 기반의 업무 효율화와 금융 실무 적용 모델을 연구하고, 디지털자산 전략 분과는 지급결제·스테이블코인·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
특히 이번 조직에는 국내 AI기업, 디지털자산 전문가, 법률·학계, 지자체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해 BNK 자체 연구를 넘어선 ‘개방형 디지털 전략 플랫폼’ 성격을 띤 것이 특징이다. BNK 실무진도 연구에 직접 참여해 2026년 3월 말까지 심층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성욱 BNK금융 전무(그룹 AI미래가치부문장)는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BNK만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통해 지역경제와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AI 기반의 미래금융 전환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BNK는 이번 조직 신설로 해양금융과 디지털금융 양대 축을 확보하며, 지역 금융권에서 가장 적극적인 미래 전략 실행 체계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