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라인은 안전 위한 최전방 방어선” 강조
도하 포럼에선 ‘이스라엘군 완전 철군’ 요구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가자지구 휴전에 따라 형성된 병력 철수선인 ‘옐로라인’이 새로운 국경선이라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자미르 총장은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하눈과 자발리야를 시찰한 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재집권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옐로라인은 이스라엘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전방 방어선이자 작전활동의 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넓은 지역에서 작전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지속하기 위해선 옐로라인의 유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옐로라인은 가자지구 내에서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구역과 하마스가 통제하는 구역의 경계선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1단계 휴전 이행에 따라 형성됐다.
자미르 총장이 이번 발언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외교 회의인 ‘도하 포럼’에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완전 철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후 나왔다.
도하 포럼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와 함께 가자지구의 안정 회복과 주민들의 자유로운 출입이 보장되지 않으면 휴전은 완성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자미르 총장은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무장 해제라는 목표 달성 없이 가자지구에서 물러날 생각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정부 관계자는 몇 주 안에 휴전 2단계로의 전환을 발표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하마스는 무장해제를 해야 하고 국제안정화군이 창설돼 가자지구의 치안을 맡게 된다. 또한, 가자지구의 행정을 맡을 국제 평화위원회와 팔레스타인 기술관료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