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채권시장은 8일 글로벌 금리 변동성에 연동되며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전일 장 후반 분위기를 감안하면 금리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미국채 금리는 글로벌 지표와 이벤트에 연동되며 변동성이 컸지만, 후반부엔 저가매수가 뚜렷하게 들어왔다”며 “8일 채권시장은 일본·호주 금리 흐름과 미국 금리 조정폭을 확인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금리 상단에서 매수 유입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전일 미국채권시장에서 금리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뉴욕증시 강세를 반영해 소폭 강보합 출발했으나, 일본·호주발 금리 상승 흐름에 연동되며 빠르게 오름세로 전환됐다. 양국에서 인플레이션 압력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 영향이다. 이후 일본 30년물 국채 입찰 호조, 국채선물의 저평가 확대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후반 다시 하락 전환해 강세를 유지했다.
해외 채권시장도 위험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 속에 캐나다 고용 ‘서프라이즈’ 여파로 상승했다. 11월 캐나다 실업률이 6.5%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캐나다 국채금리가 20bp(1bp=0.01%p) 안팎 급등했고, 미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9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은 예상치에 부합해 금리 인하 기대를 더 밀어 올리지는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