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 4강 구도 윤곽…구조조정·해킹 리스크 해결 능력 ‘관건’

입력 2025-12-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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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외부 출신 4명으로 압축…16일 이사회서 최종 후보 결정
구조조정·보안 사고 책임 공방…이사회 선택 기준 ‘리스크 관리’
정치적 부담·조직 장악력·사업 연속성까지 종합평가 전망

▲사진은 6일 서울 종로구 KT 본사. (사진제공=KT)
▲사진은 6일 서울 종로구 KT 본사. (사진제공=KT)

KT 차기 대표 선임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후보군이 4강 구도로 좁혀지고 있다. 구조조정 논란, 연이은 해킹 사고,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장이 누구냐에 통신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7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온라인 면접을 실시하고 최종 3~4인을 추릴 예정이다. 이후 16일 이사회 면접을 통해 주주총회에 올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위원회가 앞서 압축한 7인은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C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등이다.

통신업계는 이 가운데 김태호 전 사장, 박윤영 전 부문장, 이현석 부사장, 주형철 전 대표 4인을 유력 후보로 보고 있다. 주 전 대표를 제외하면 모두 KT 내부 출신이다.

김태호 전 사장은 1986년 KT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IT기획실장 등을 거쳤다. 2009년 퇴사 후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지냈으며, KT 전직 대표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현 이사회보다는 전 이사회와 가까운 인물로 분류돼 최종 선정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박윤영 전 부문장은 정통 KT 출신으로 기업사업부문장과 기업부문장(사장)을 지낸 B2B 전문가다. 동남아시아 등 해외 사업 경험도 있다. 과거 ‘쪼개기 후원’ 사건에서 계좌를 빌려준 사실이 거론되지만 법적 처벌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김태호 전 사장과 마찬가지로 현 이사회와의 ‘거리’가 변수로 꼽힌다.

유일한 현직 임원인 이현석 부사장은 1997년 KTF 입사 후 무선 사업 전반을 거쳤고, 최근 AI·데이터센터 사업 구상을 밝힌 인물이다. 조직 장악력과 내부 신망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반면 커스터머부문장으로서 무단 결제·해킹 사고의 책임선상에 있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SK텔레콤과 경기연구원 등을 거쳐 올해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에서 활동했다. 네이트·싸이월드 개인정보 유출 당시 대응을 총괄했던 경험은 KT 해킹 사태 수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 경력이 많은 만큼 향후 논란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이밖에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정치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로 ‘다크호스’로 언급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과 보안 사고 등 현안을 수습할 역량, 내부 통합 리더십, 정치적 무게감 등이 최종 후보 결정의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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