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12월 1일~12월 5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보다 4.42% 증가한 4100.05에 거래를 마쳤다. 마지막 날인 5일에만 1.78% 올라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으로 4100선을 탈환했다. 해당 기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조1804억 원, 2조286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3조9772억 원 순매도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일성건설로, 70.15% 상승한 2200원을 기록했다. 남광토건(37.43%), 한신공영(33.97%) 등 중소 건설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계획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신임 1차관은 취임사에서 "국민이 선호하는 지역에 우수한 품질의 주택을 넉넉히 공급하겠다는 확신을 드리기 위해, 9·7 공급대책의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는 데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주택 공급 체계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40.35% 올라 28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로 차량용 소프트웨어는 물론 그룹의 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영역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현대오토에버는 로봇주 상승 기대감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인공지능(AI)에 이어 로봇 산업을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방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현대약품은 36.76% 상승한 5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모파마슈티컬스의 남성형 탈모 치료 신약이 임상 3상에서 의미 있는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목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약품은 이탈리아 제약사 코스모파마슈티컬스의 일부 제품에 대해 국내 유통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30.09% 오른 1만4570원을 기록했다. 최근 코오롱그룹의 지배구조 재편과 오너 4세인 이규호 코오롱 전략부문 부회장의 움직임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5일에는 공시를 통해 17일 예정된 코오롱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앞두고 보유 중인 자기주식 3284주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와이투솔루션(28.70%), HL만도(27.04%), 코리아써키트(24.80%), 대성산업(24.77%) 등이 올랐다.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에쓰씨엔지니어링으로, 13.48% 내렸다. 진양폴리가 11.21%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삼양식품은 10.24% 내린 129만7000원을 기록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주초 주가 급락에 대해 "주가 급락은 11월 잠정 라면 수출 금액 성장이 기대보다 약했기 때문으로 추정되며, 견조한 수요에 기반을 둔 향후 확실한 성장성을 고려할 때 하락 폭이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이외에 JW생명과학(-8.75%), 대원전선(-8.48%), 일동홀딩스(-8.33%), 한미약품(-6.68%), 금비(-6.67%), 동원산업(-6.15%), 대림통상(-6.15%) 등이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