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은 5일 남양주시와 신한금융그룹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남양주시가 지난 10월 개최한 ‘2025년 제2회 기업유치·지원위원회’에서 신한은행의 제안이 심의·가결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신한은행은 올 4월부터 약 6개월간 제2데이터센터 부지 선정 및 개념설계 컨설팅을 진행하며 총 130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입지·전력·통신·재난 안전성 등을 종합 검토했다. 그 결과 남양주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최적 입지로 확정됐다.
신한금융그룹 AI 데이터센터는 운영동과 A·B 두 개의 센터동으로 구성되며, 모듈러 설계를 적용해 단계적 증설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최신 ICT 기술 도입 및 시스템 확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특히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기반의 듀얼센터로 운영해 국내 최고 수준의 복원력과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안전성도 강화했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해 설비 분산 배치, 물분무 소화시스템, 원격제어장치 등 핵심 안전 설비를 개념설계 단계부터 반영했다.
남양주 AI 데이터센터는 신한금융그룹이 추진하는 ‘금융 AI 대전환 선도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된다. 2027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향후 AI 기반 금융 서비스, 디지털 영업,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 차세대 고객 응대 체계 등 전 계열사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AI 기반 금융·행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기반이자 출발점이다”라며 “남양주시의 디지털 밸리 조성과 일자리 창출 및 지역인재 육성에 신한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