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다ㆍ멕시코 각각 美와 개별 협정 가능성↑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국의 USMCA 탈퇴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리어 대표는 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폴리티코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가능한 시나리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은 좋은 거래만 원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USMCA에 '검토 기간'을 넣은 이유는 필요할 경우 협정을 수정하거나 재검토하거나 탈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를 분리해 따로 협상하고 USMCA를 미국-캐나다 협정, 미국-멕시코 협정으로 나누는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이 가능성에 대해 이번 주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미국의 캐나다 경제와 관계는 미국의 멕시코 경제와 완전히 다르다"며 "노동 환경도 다르고, 생산 제품도 다르고, 수출입 구조도 다르다. 사실 경제적으로 보면 세 나라를 하나로 묶을 이유가 그리 많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제조업 일자리를 해외에서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첨단 제조업, 자동차, 제약, 반도체를 생각하게 되며, 실제로 이 모든 분야에서 신규 (대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도 했다.
USMCA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이다. 1994년에 발표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현대화하기 위해 2020년 발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