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2026년에도 수출·이익 동반 성장…현대로템·한화에어로 유망

입력 2025-1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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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공급 공백’ 해소, 중동은 ‘천궁-II’ 등 수요 기대

(출처=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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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은 2026년에도 한국 방위산업이 글로벌 군비 경쟁 심화와 대규모 수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이익 중심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한 유럽과 중동 지역의 ‘무기 공급 공백(Gap Filler)’을 한국 방산업체가 빠르게 메우면서 ‘체급이 올라온’ K-방산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대신·NH투자증권 등은 한국 방산 업종의 핵심 변수로 ‘수출 증가 속도’와 ‘이익률 상승폭’을 꼽았으며, 2026년에는 이 두 가지 모두 충족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해외 수주가 급증하면서, 주요 방산업체 5개사의 수주잔고는 2025년 3분기 말 기준 90조 원으로 2020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수출 물량은 높은 수익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 사업과 더불어 기타 수출 사업의 영업이익률 역시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타 수출 사업은 2025년 3분기 영업이익률이 38%를 초과했으며, LIG넥스원도 25% 이상으로 추정돼 영업이익 성장 속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6년 방산 수출 시장은 유럽과 중동 지역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무기 도입에 소극적이던 유럽 지역의 무기도입비 비중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유럽의 전차와 장갑차 생산 능력은 억지력 확보를 위한 최소 시나리오에 필요한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는 등 고질적인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 한국 방산이 ‘구원 투수’ 역할을 할 전망이다.

중동 지역은 무기 수입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노후화된 전략 자산 교체 수요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업체들은 빠른 납기 경쟁력과 함께 기술 이전·현지 생산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서구권 시스템 대비 저렴한 가격과 정치적 제약이 덜한 천궁-II 등의 대공방어시스템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군사적 위협 증대에 대응해 국방예산 증액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2026년 국방예산 정부안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66조2947억 원이며, 특히 방위력 개선비는 11.6% 증가한 20조1744억 원으로 총예산 대비 비중이 30.4%로 확대됐다.

증권사들은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주요 무기체계로 FA-50 경공격기(폴란드 수출로 경전투기로 진화)와 KF-21 전투기(스텔스 확장 가능한 4.5세대), 그리고 신속한 납품이 강점인 K9 자주포, 천무 MLRS, K2 전차 등을 꼽았다. 또한, 글로벌 안보 위협 상승으로 천궁-II 등 대공방어시스템과 방위 정찰 위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과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현대로템을 제시했다. 폴란드 기반의 높은 수익성과 더불어 가시화된 중동향 수출 모멘텀을 높게 평가했으며 2026년 가시화될 프로젝트가 다수 존재하고, 수출용 K2 전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해외 매출 및 이익 개선이 예정돼 있다는 판단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쎄트렉아이를 업종 내 투자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증으로 확보한 자금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 기반 확보를, 쎄트렉아이는 자체 운용 위성의 수출 임대 수익 증가와 국내 방위 위성 수주 증가에 따른 성장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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