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와 부적절 관계 전 며느리…류중일 전 감독 국민청원 제기

입력 2025-12-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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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며느리 무혐의 처분에…시아버지 류중일 전 감독, 직접 청원

▲전 며느리 무혐의 처분에…시아버지 류중일 전 감독, 직접 청원 (연합뉴스)
▲전 며느리 무혐의 처분에…시아버지 류중일 전 감독, 직접 청원 (연합뉴스)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전 며느리가 고등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며 수사 기준 개선과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국회 게시판에 올렸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 전 감독은 이날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글을 게시해 “학생과 교사의 부적절한 관계를 제보한 당사자”라고 밝히며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보완을 요청했다. 그는 “한 명의 부모로서 대한민국 사법기관과 교육행정 대응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고 적었다.

류 전 감독의 전 며느리 A 씨(34)는 고등학교 재직 중 제자 B 군과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서울·경기·인천 지역 호텔에 여러 차례 투숙하며 성적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한 해당 숙박 과정에 당시 한 살배기였던 아들을 동행했다는 정황이 제기돼 전 남편 류 씨는 A 씨를 고소·고발했다.

제출된 자료에는 호텔 로비·식당 등에서 교사 A 씨와 B 군이 포옹·입맞춤하는 모습의 CCTV 영상, 숙박 예약 내역, 코스튬 구매 내역, 사설업체 DNA 감정 자료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14일 A 씨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B 군이 만 18세가 되기 전 성적 행위가 있었음을 인정하기 어렵고 아동학대 혐의 역시 구성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류 전 감독은 청원글에서 “교사가 재직 중인 학교 학생을 성적 대상화한 문제, 어린아이를 부적절한 장소에 노출한 문제는 규명돼야 한다”며 “구청과 학교의 대응도 적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전 며느리는 복직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동·학생 보호 강화를 위해 아동복지법과 교육 관련 수사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전 남편 류 씨는 전날 검찰에 항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한편, 류 전 감독은 대한민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1차 지명을 받아 데뷔해 1980~1990년대 삼성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고, 은퇴 후 삼성에서 지도자로 출발해 2011년 감독에 취임했다. 재임 기간 4년 연속 통합우승,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며 KBO 역대 최고 성과를 내고 큰 지지를 받았다. 이후 LG 트윈스 감독(2018~2020),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2022~2025)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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