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 가미한 '기능성 유리' 시장 잡아라

입력 2009-09-07 14:46 수정 2009-09-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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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 KCC 등 첨단기능 강화한 유리제품 출시

▲LG하우시스의 기능성 유리 적용 사진(자이).
에너지 절감 등 그린 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시성, 방풍성 등 일반 유리의 기본적인 기능 뿐 아니라 자외선 차단, 단열기능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결합한 '기능성 유리'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 KCC 등은 그린홈·그린빌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첨단기능을 강화한 기능성 유리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

이는 기능성 유리를 적용한 창호제품의 판매가격이 일반 제품보다 10~20% 더 비싸지만 냉방이 필요한 무더운 여름철에 시원하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고, 난방이 필요한 추운 겨울철에 아늑한 환경에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어 녹색경제 테마제품으로 뜨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기능성 유리 시장 규모를 올해 65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1년 7000억원, 2013년 8400억원 등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외선 차단 유리 원리.
가장 대표적인 기능성 유리는 최근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자외선 차단 유리다.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 다양한 햇빛 가림용 제품이 있지만 자외선 차단효과는 그리 높지 않은데다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선 창 밖으로 보이는 전망을 포기해야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5월 자외선을 90%까지 차단하는 '지인(Z:IN) 에메랄드 솔라유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높은 차단효과로 자외선 차단 뿐만 아니라 태양열 차단에도 효과적인 것이 특징이며 외부에서 집안이 들여다볼 수 없도록 설계돼 사생활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KCC도 이미 'KCC솔라그린'이란 자외선 차단유리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주상복합 건물이나 고급 아파트 발코니 창에 주로 적영되며 기존 칼라유리에 비해 진한 색상을 갖기 때문에 외장 디자인을 두드러지게 연출하는 효과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자외선은 마루, 벽지 등 집안 인테리어 제품을 변색시키거나 가구 등 목재 제품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요새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성 유리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3중 유리창 원리.
아울러 창문도 유리를 삼중으로 묶어만든 삼중 유리창이 인기다. 기존 유리창에 비해 30% 이상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최근 정부의 녹색성장 방침과 맞물려 시장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LG하우시스는 유리 사이에 크립톤(Kr) 가스를 주입해 30%까지 단열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성과 차음성능까지 개선한 제품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한화L&C는 난간대를 제거해 미관과 안전성을 제고한 '하이브리드 창'을 초고층 아파트

▲3중 유리창 원리.
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건창호 등에서 단열성을 향상시킨 기능성 삼중유리를 공급하고 있다.

임지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올해말까지 대형건물 에너지사용량 제한(에너지사용목표관리제 도입) 시행령을 마련,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며 "그린홈·그린빌딩의 보급, 낡은 고층건물의 창호 교체를 통한 에너지효율 개선과 신축건물의 창호단열 강화 등으로 인해 기능성 유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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