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선물은 3일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의 회복에 힘입어 1460원 중반대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원·달러 예상 밴드는 1462~1472원으로 제시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지난 월요일 시장을 뒤흔들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단 하루 만에 진정됐다”며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본격 거론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 전반의 강세 복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지목했다.
위 연구원은 “오늘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진다면 환율은 완만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OECD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25~2027년 각각 1.0%, 2.1%, 2.1%로 상향 제시한 점도 원화에는 구조적으로 긍정적 재료”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11월 한국은행 전망치보다 높고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하락 폭이 크게 열리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위 연구원은 “1,460원 초반에서 꾸준히 유입되는 저가매수 수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한 달러 유동성 문제는 여전히 하방을 제약하는 요소”라며 “위험선호가 회복될 때마다 반복적으로 확대되는 해외투자 환전 수요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