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류파인더는 3일 오텍에 대해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 증가와 상업용 공조 시스템 확대로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으며, 올해 5년 만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오텍은 특장차량 및 냉난방 공조기기 전문업체로 2011년 캐리어에어컨을 인수해 오텍캐리어로 사명 변경 후 사업을 운영 중"이라며 "현재는 데이터센터용 공조(공기의 온도·습도·청정도·유속 등을 조절해 쾌적한 실내 환경이나 기계·설비 운전 조건을 유지하기 위한 설비 시스템) 시스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금융기업, 공공기업 등에 데이터센터 용 냉각 솔루션을 납품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텍캐리어는 가정용을 넘어 상업용 공조시스템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국립중앙박물관, 인천국제공항 등 다양한 국내 건축물과 뉴욕, 파리 등 해외 레퍼런스도 다양하게 보유 중"이라며 "정부의 탄소배출권 제도 등으로 고효율 공조 기기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BIS 부문에 대한 투자와 레퍼런스 확대에 따라 상업용 공조시스템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급증 전력의 30%는 공조를 위해 사용된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라며 "온도가 약 10도 오르면 반도체 수명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므로 냉각은 단순히 ‘시스템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기능’이 아니라, 성능 유지·장비 보호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동사는 AI가 촉발한 데이터센터의 고성장 속 수냉식부터 공냉식 냉각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수혜를 볼 수 있다"라며 "또한, 공조산업의 시스템화 확대에 따라 BIS 및 열차공조시스템 개발업체인 동사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동사는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0.2% 늘어난 2565억 원, 영업이익은 1748% 상승한 47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수익성이 유의미하게 증가해 올해 연간 기준 5년 만의 턴 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도 추가 성장 요인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