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ㆍ넷플릭스ㆍ컴캐스트ㆍ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ㆍ아마존ㆍ엔비디아ㆍ인텔ㆍ테슬라ㆍ보잉스트래티지ㆍ코인베이스ㆍ쿠팡 등의 주가 등락이 주목된다.
워너브라더스디스와 넷플릭스 주가는 각각 2.77%, 0.20% 올랐다. 워너브라더스의 매각을 둘러싼 2차 입찰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넷플릭스가 막대한 현금 동원력을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넷플릭스를 비롯해 컴캐스트·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등 주요 인수 후보들은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제안서를 검토한 뒤 전일 진행된 2차 입찰에 참여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인수 대금의 대부분을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컴캐스트는 NBC TV 네트워크, 자사의 영화 및 TV 스튜디오, 테마파크를 워너브러더스와 결합해 더 큰 엔터테인먼트 대기업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컴캐스트(1.66%),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0.70%)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매그니피세트7(M7) 종목을 보면 테슬라(-0.21%)를 제외하고 엔비디아(0.86%)ㆍ애플(1.09%)ㆍ마이크로소프트(0.67%)ㆍ아마존(0.23%)ㆍ구글의 모회사 알파벳(0.29%)ㆍ메타(0.97%) 등 나머지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연례 클라우드컴퓨팅 콘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 2025’에서 컴퓨팅 성능은 높고 전력 소모는 줄인 자체 칩 ‘트레이니엄3’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초부터 아마존의 데이터센터에 배치될 예정이다. AWS는 이 제품을 활용하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할 때보다 AI 모델 훈련·운영 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80∼90%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거대기술기업이 AI 칩을 앞다퉈 내놓으며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인텔은 8.66% 급등했다. 2027년부터 애플의 최저 사양 ‘M시리즈’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뒷받침되고 있다.
영화 ‘빅 쇼트’의 주인공으로 최근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주장한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를 저격했다. 버리는 지난달 30일 자신이 발간하는 소식지인 서브 스택을 통해 “테슬라의 시총은 터무니없이 고평가됐으며, 그렇게 된 지 오래됐다”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급여도 너무 많아 주식 가치를 희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잉은 내년 737·787 기종 인도량 증가를 예상한다는 발표 뒤 주가가 10.15% 급등하며 다우지수를 가장 크게 끌어올렸다. 현금 창출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5%가량 반등하면서 스트래티지(5.78%), 코인베이스(1.32%) 등 가상자산 관련주도 올랐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진 쿠팡이 0.23% 오른 강보합 마감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공개된 후 첫 거래일인 전날 5.36%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개장 초 약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됐다.
JP모건은 전날 보고서에서 “쿠팡이 경쟁자가 없는 시장 지위를 누리고 있고 한국 고객이 데이터 유출에 대해 덜 민감해 보인다”며 “고객의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