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은 “그동안의 3년은 김포의 가능성을 성과로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그 성과를 토대로 시민이 상상한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단계에 진입한다”며 “예산이 시민의 삶을 바꾸는 데 정확하게 쓰이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이 내년 시정의 첫 번째 키워드로 꼽은 것은 교통이다. 그는 김포의 미래를 결정지을 서울5호선, GTX-D, 인천2호선, 서울2·9호선 김포 연장 등 광역교통망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포골드라인 배차간격을 2분 10초 체계로 단축하기 위해 45억원을 반영하는 등 즉각적인 시민체감 개선도 병행한다. 또한 일산대교 통행료 50% 지원 조례 제정과 시스템 구축을 상반기 내 완료해 “교통 불편 해소를 시민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전략은 수변문화도시 김포의 본격 구축이다. 김 시장은 김포가 보유한 186km 수변을 “도시경쟁력을 결정짓는 천혜의 자산”으로 규정하며 백마도 개방에 225억 원, 김포터미널~대명항 바닷길 활성화 및 대명항 복합관광어항 조성에 국비 포함 262억 원을 투입해 김포를 “한강과 서해를 잇는 대한민국 대표 바다관광허브”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세 번째는 민선8기 대표 브랜드 정책인 야간정책이다. 그는 “도시는 낮과 밤 모두 활력을 가져야 진짜 경쟁력을 갖는다”며 야간 웰니스 운동 프로그램·어린이 야간체험·야간문화·체육·학습 콘텐츠 등 ‘24시간 생활정책’을 확대해 일과 후에도 문화·여가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밤에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도시” 구축을 병행해 시민 안전을 강화한다.
네 번째 전략은 고품질 공교육도시 김포다. 김 시장은 2026년에도 김포시 주도형 자율교과목 사업에 6억6600만 원을 편성해 수상·항공 등 미래형 체험교육을 지속하고, 연세대학교와의 관학협력도 확대한다. 원어민 영어캠프는 수요 증가에 따라 증액 편성해 운영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김 시장은 “예산은 곧 시정 의지”라며 교통·물류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177% 확대하고, 사회복지 예산도 7000억원 규모(179억원 증액)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민생안전을 지키고 미래 성장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는 데 예산을 집중했다”고 부연했다.
내년도 김포시 예산안은 총 1조7735억원으로, 일반회계 1조4959억원·특별회계 2776억원 규모다. 김 시장은 “김포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고, 2026년은 시민이 그 변화를 일상에서 직접 확인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의회의 적극적인 심의를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