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외부감사 수임, 빅4 회계법인 '싹쓸이' 여전

입력 2009-09-07 12: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매출액 기준 감사비중 92.4%..상장사 절반 이상 담당

지난해 상장 기업들의 외부감사 수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삼일ㆍ안진ㆍ한영ㆍ삼정 등 이른바 '빅4' 회계법인 감사 비중이 전체 상장사의 92%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7일 공개한 '2008년 회계법인등의 상장회사 외부감사 수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 개별재무제표를 감사한 회계법인은 총 93사로, 회계법인당 18.8사를 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총 73개 회계법인이 817개 감사해 평균 11.2사를 감사했다.

특히, 금감원은 삼일ㆍ안진ㆍ한영ㆍ삼정 등 4대 회계법인이 전체 상장사의 51.6%를 감사한 것으로 조사됐고 매출액 기준으로는 4개 회계법인의 감사 비중이 무려 92.4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들 4대 회계법인의 비중은 지난 2007년에 비해 약간 감소한 수준이나 미국 등의 사례에 비춰볼 때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미국의 경우 4대 회계법인으로 분류되는 딜로이트, 언스트앤영 등의 감사 비중은 공개법인수 기준으로 78%, 공개법인 매출액 기준으로 99%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상장사 1개 기업당 감사 보수는 평균 8400만원이었고 감사 소요 기간은 평균 한 달로 집계됐다. 2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168.8일이 걸렸고 5000억원 미만 기업은 20.5일로 각각 조사됐다.

상장 기업별로는 유가증권상장사의 경우 69.3%(493사), 코스닥상장사의 경우 39.5%(408사)를 각각 감사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유가증권상장사는 전년대비 1.2%포인트(24사) 증가한 반면 코스닥상장사는 4.6%(41사) 감소했다.

이는 회계법인의 위험관리가 강화되면서 4대 회계법인들이 감사위험도가 높은 코스닥상장사의 수임을 기피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475,000
    • -1.64%
    • 이더리움
    • 4,212,000
    • -4.16%
    • 비트코인 캐시
    • 815,000
    • +0.12%
    • 리플
    • 2,781
    • -2.93%
    • 솔라나
    • 183,000
    • -4.34%
    • 에이다
    • 546
    • -5.21%
    • 트론
    • 417
    • +0%
    • 스텔라루멘
    • 314
    • -3.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230
    • -5.82%
    • 체인링크
    • 18,220
    • -5.5%
    • 샌드박스
    • 171
    • -4.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