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대규모 리콜 명령을 받았던 프랑스의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의 주력 모델인 A320에서 금속 패널 관련 품질 문제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된 패널은 조종석 천장과 항공기 앞쪽 출입문 옆 측면에 설치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에어버스 측은 “A320 금속 패널 일부에 영향을 미치는 품질 문제를 확인했다”면서도 “문제 원인을 이미 해결해 새로 생산된 패널은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에어버스는 이번 결함이 특정 공급업체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하면서도 해당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이번 문제의 영향을 받는 기체 수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CNN은 해당 결함에 영향을 받는 기체 수는 100대 미만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금속 패널 문제는 최근 에어버스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 팔린 A320 모델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6000대에 리콜을 결정한 직후 터져 나왔다.
앞서 에어버스는 지난달 28일 A320 모델이 강한 태양 복사선에 노출되면 조종석의 비행 제어 시스템이 손상돼 급강하를 유발할 수 있는 문제가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빠르게 진행돼 전 세계적인 항공기 결항 사태는 막았지만, 수십 대의 항공기는 추가적인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소프트웨어 문제에 이어 패널 문제까지 불거지며 이날 에어버스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5.9%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