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 주관 '지구관측시스템 설계 및 발전' 전문가 회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전 세계 기상 관측망 통합‧관리를 위한 전문가 회의로 각국의 기상관측장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국제 기준과 지침을 마련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등 10여 개국과 WMO에서 기상‧기후 관측, 수치예보, 기상‧기후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WMO 전지구 통합관측 관련 규정 중 전지구 통합관측망 내 온실가스 분야 등 추가 △전지구 기본관측망(GBON)을 기존의 대기 분야에서 해양 및 수문, 기후 등의 다양한 분야까지 확대하기 위한 이행계획 논의 △모두를 위한 조기경보(EW4All)를 위한 지역별 관측망(RBON) 구축 및 자료의 교환‧관리 등 세부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결과는 내년 하반기 개최 예정인 WMO기술위원회 총회에 상정된다.
우리나라는 WMO 집행이사국으로 국제 기상관측체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지상·고층·해양 등 다양한 관측자료를 전지구통신망(GTS)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한반도를 포함한 전 지구 수준의 예보 정확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전 지구 관측망은 기상‧기후변화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기상기구의 ‘모두를 위한 조기경보’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기상청은 앞으로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관측망을 지속적으로 운영‧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