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협박 이메일...尹 '평양 무인기' 재판 시작 外 [오늘의 주요뉴스]

쿠팡에 "유출 정보 공개" 협박 이메일

▲고객정보 유출된 쿠팡 (연합뉴스)

3370만 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쿠팡 사태와 관련해, 쿠팡이 “회원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보안을 강화하지 않으면 유출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성 이메일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전 요구는 없었으며, 경찰은 이 발신자가 실제 유출에 연루된 인물인지 여부를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는 쿠팡이 제출한 서버 기록을 분석 중이며, 지난 28일 고소인 조사를 완료했습니다. 유출 범위를 최초 4500개 계정으로 파악했던 쿠팡은 이어진 조사에서 총 3370만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름·이메일·배송지 주소 등이 포함됐으며 결제·로그인 정보는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도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장관회의에서 “다수 국민 피해 사안…피의자를 신속 검거하겠다”고 밝혔으며,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정원 등 관계부처도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경찰은 유출 경위와 이메일 발신자 신원, 내부 직원 연루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尹 '평양 무인기' 재판 오늘 시작

▲한덕수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윤석열. 2025.11.19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외환 혐의 재판이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일반이적·직권남용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작년 10월 평양 인근까지 무인기를 침투시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 했는지 쟁점을 정리하게 됩니다. 이번 사건에는 군사 기밀 유출 여부도 포함돼 있어 향후 공방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같은 날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첫 공판과 보석 심문도 진행됩니다. 한 총재는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청탁하는 대가로 권성동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 원을 건넨 혐의와,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백 등 고가 선물을 전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직적 공모 정황이 짙다고 보고 추가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美-우크라 종전 협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러라고 저택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2025.11.30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우크라이나 협의 직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부의 사소한 문제들, 특히 부패 스캔들”을 언급하며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번 협의는 약 4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양측은 “생산적인 회담”이라고 평가했지만, 가장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추가 진전은 있었지만 아직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가 이번 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어서, 향후 미·러·우크라 간 외교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함은정, 김병우와 결혼식

▲함은정, 김병우의 결혼식 (사진제공 = 박신영 SNS)

배우 함은정과 김병우 감독이 30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식에는 양가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했으며, 하정우가 축사를 맡았습니다. 현장에 참석한 방송인 박신영과 스타일리스트 김우리는 SNS를 통해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함은정이 예식을 진행하는 모습과 직접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를 축가로 부르는 장면 등이 담겼습니다. 함은정은 다음 달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에 출연할 예정이며, 김병우 감독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대홍수’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 대신 당분간 작품 활동에 전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