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가는 이익 전망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주가가 이익을 바탕으로 오를 수 있는 IT, 유틸리티, 은행, 보험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1일 한국투자증권은 12월은 주식거래가 활발하지 않다며 이익 상향 업종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12월 투자환경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11조9000억 원으로 2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5일 코스피에서만 29조2000억 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기관 등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수급 주체는 연말 결산을 위해 매매를 줄인다"며 "문제는 거래가 감소하는 과정에서 대내외 악재가 중첩될 경우, 시장 변동성 역시 커지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주가가 내년 이익을 미리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1분기 실적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반도체, 하드웨어를 비롯한 IT와 에너지, 유틸리티, 지주 등에서 이익 상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연말 시장 대응과 관련해 이익 전망과 주가 방향이 동일한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경험상 변동성이 커질 때도 전체 시장 흐름을 견인하는 업종이 수익률을 가장 잘 방어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IT는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추가로 이익 전망이 양호한 유틸리티, 은행, 보험 등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