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창진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 27일 2026년도 물순환안전국 예산 예비심사에서 성내천 수변활력거점 조성공사의 낮은 감리비율과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유지관리 예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합리적 개선을 주문했다고 28일 밝혔다.
남 의원은 성내천 수변활력거점 조성공사의 공사비가 18억 원인데 감리비는 3500만 원으로 공사비 대비 1.9%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도시고속도로 연결로, 국회대로 지하차도 등 유사 사업의 감리비 비율 4.8%~24.7% 수준에 비해 낮은 수치다.
남 의원은 "이 정도 감리비로는 정상적인 품질·안전 관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감리비 축소가 현장 안전 및 품질 관리의 부실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남 의원은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유지관리 예산에 대해서도 분야별 점검을 진행했다. 그는 "강남, 광화문, 도림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의 원조이고 표준이 될 수 있는 시설"이라며 합리적인 유지관리 매뉴얼 구축을 주문했다. 남 의원은 두 가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대심도 빗물터널에 유입되는 빗물을 하천에 방류하지 않고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데 드는 상하수도 사용료 3600만 원에 대해 유출 지하수 등 재활용 가능한 유량을 구분해 비용을 절감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월 17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잔류수 배제펌프의 가동량과 수방기간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유지관리 방안을 매뉴얼로 만들어 향후 준공하는 대심도 빗물터널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