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은 전일 전 세계 36개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중·고등학생 100여 명을 초청해 ‘글로벌 금융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하는 ‘2025 해외 청소년 한국어 교육 연수’의 공식 과정으로, 하나은행은 2019년부터 7년째 후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청소년들은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4박5일간 머물며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한국을 직접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유럽·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36개국에서 한국어를 정규 교과로 배우는 학생들로, 한국어라는 공통된 매개를 통해 한국 문화와 K-금융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나은행은 학생들이 금융업을 쉽고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우선 서울 을지로 본점의 대규모 외환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Hana Infinity Seoul)’을 방문해 외환 딜러들의 실거래 현장을 살펴보고 금융시장 운영 구조를 설명받았다.
명동 소재 하나금융그룹 위변조대응센터와 화폐박물관 견학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위폐 감별 과정과 실제 사례를 배우고, 45개국 화폐가 전시된 박물관에서 자국 화폐를 찾아 한국어로 직접 소개하는 활동을 했다. 브랜드 체험 공간 ‘하나 플레이 파크’에서는 하나은행의 마케팅 전략과 K-브랜드 경쟁력을 경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불가리아 국적의 외국인 학생은 “한국어 학습을 통해 미래에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한민국 대표 금융기관인 하나은행에 지원해 글로벌 금융을 주도하는 직원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