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경남 산단에 '공공주도 태양광' 보급⋯기업 경쟁력 높인다

산단공 경남본부와 업무협약

▲2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에서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 사진 왼쪽은 김은철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사진제공=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공공기관 주도의 태양광 사업을 통해 경남지역 중소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남동발전은 2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와 ‘공공주도 산업단지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내년 상반기까지 태양광 사업을 전담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창원 등 경남 주요 산업단지 내 유휴부지와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은 당초 2030년까지 60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보급하려던 목표를 더욱 확대하고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기업 맞춤형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입주 기업들의 피크부하 관리를 돕고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수출 기업들에게 시급한 RE100 달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시공 업체의 참여 기회를 늘려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강 사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설비 공급을 넘어 공공부문이 주도하는 수익공유형 분산 에너지 전환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이 저렴한 산업용 전기를 사용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