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랑한 트럼프 일가 결국...자산 ‘1조5000억 원’ 증발

입력 2025-11-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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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가, ‘1조5000억 원’ 자산 손실
TMTG·ABTC 주가 최저치 기록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급락이 주된 원인
에릭 트럼프 “지금이 훌륭한 매수 기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가상화폐 가격의 급락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의 자산이 10억 달러 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일가의 자산이 지난 9월 초 77억 달러(약 11조3898억 원)에서 최근 67억 달러(약9조9106억 원)로 약 10억 달러(약 1조4794억 원)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주된 손실 원인은 가상화폐 가치 하락이었다.

이달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테그놀로지 그룹(TMTG)’의 주가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은 8만7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는데, 여전히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달 6일 12만6185달러에 비하면 30% 이상 하락한 상태다,

TMTG는 올해 약 2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해 최근 약 4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약 1억500만 달러 규모로 매입한 CRO 토큰 역시 가격이 떨어져 큰 손실이 났다. CRO 토큰은 싱가포르 가상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발행한 가상화폐다.

블룸버그는 “회사의 가상자산 투자손실 우려에 따라 TMTG 주가도 하락했다”며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신탁을 통해 보유한 TMTG 지분가치는 9월 이후 약 8억 달러 줄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차남 에릭 트럼프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차남 에릭 트럼프 (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의 주가 역시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나면서 3억 달러 이상 증발했다.

트럼프 일가가 주도적으로 설립하고 참여한 가상화폐 사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발생한 자체 토큰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도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폭락했다.

트럼프 차남 에릭 트럼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하락세와 관련해 “지금이 훌륭한 매수 기회(Great buying opportunity)”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점 매수 후 변동성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사랑은 과거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8월 에릭 트럼프는 홍콩에서 열린 한 가상화폐 행사에서 “비트코인은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도달하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아버지가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그를 지지해줬다. 우리는 이 커뮤니티를 사랑한다. 우리는 이 커뮤니티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존재한 자산 중 가장 위대한 자산(the greatest asset ever)’”이라고 표현하며 “금과 같은 전통적 가치 저장 수단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새로운 디지털 자산으로 자금 흐름이 크게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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