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HL만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6만3000원으로 상향한다고 25일 밝혔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도 로봇산업의 개화기가 시작됨에 따라 모터·액츄에니터 전문 업체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됐다”며 “2분기를 기점으로 개선된 손익은 밸류에이션 확장을 가속하는 결정 변수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HL만도는 자동차 산업에서 조향, 제어 등의 전장화 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이는 모터, 액츄에이터로 구성된 제품”이라며 “특히 손가락, 센서, 관절 등의 중요도가 높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참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에서는 유니트리가 약 10조 원 가치로 IPO 예비심사를 통과해 중국 내외에서 산업 전반적으로 밸류체인 형성이 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부품업체들 전반의 물량 구조적 증가 시점은 기아의 미국 현지물량 급증 구간인 내년 1분기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다만 올해 4분기에도 환급금 등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조기 비중확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내년 실적은 연간 영업이익 4480억 원을 기대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의 절대 매력도 존재한다”며 “HL만도는 특히 현대차그룹의 주력 밸류체인으로 현대차그룹이 최근 로봇의 위탁생산 사업 시작을 기점으로 생태계 내에서의 역할 확대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