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건강노트] 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의학 치료

입력 2025-11-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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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규하 다나음한방병원 과장

한국인의 암 발생률과 암의 종류, 5년 생존율 그리고 암 관련 증상으로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내원하는 환자의 치료와 관리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2023년 한국인 사망원인은 남녀 모두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의 순으로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1위는 여전히 암이다. 그만큼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은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올해 3월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 자료를 보면 기대수명까지 생존 시 암 발생 확률은 남자(2022년 기준 기대수명 79.9세)는 37.7%, 여자(2022년 기준 기대수명 85.6세)는 34.8%로 나왔다. 기대수명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남녀 모두 3명 중 1명은 암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암은 남녀에 따라 암의 종류도 다르게 발생한다. 남자는 폐, 전립선, 대장, 위, 여자는 유방, 갑상선, 대장, 폐의 순으로 나왔다.

암의 완치는 5년 생존율을 기준으로 판단하는데 최근 꾸준히 5년 생존율이 높아져 갑상선암을 제외한 경우 68.7%로 나왔다.(갑상선암은 5년 상대생존률이 100%를 넘어가고 있다.)

암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높아진 5년 생존율 만큼 그 후유증의 치료도 삶의 질을 좌우한다 하겠다.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는 의과에서 암 치료 후, 나타나는 각종 증상을 치료하고 있다. 환자가 호소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암성 통증, 피로, 손발 저림, 오심구토,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통, 우울·불안, 불면 등이 있다. 이는 암으로 인한 인체 조직과 신경 손상 및 기력저하와 기혈순환이 안 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라 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침·뜸·약침·한약·추나요법 등으로 약해진 몸의 기운과 면역력을 높이고 불균형한 기혈순환을 회복시켜 암 치료 후 나타나는 각종 증상을 치료한다.

암성 통증의 경우 통증이 암이 직접적 원인인지, 항암요법으로 인한 것인지, 암과 상관없는 것인지 파악하여 침, 뜸, 약침, 한약 등을 고려하여 치료 계획을 세운다. 암성 통증에 침 치료의 유효성은 증명되어 있다.

항암 치료 후 나타나는 대표적인 소화기 질환은 소화불량, 식욕저하, 오심구토 등으로 음식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체중감소, 체력과 면역력의 저하로 이어진다. 비장과 위장의 기혈을 순환시키고 담음, 담적을 치료를 위해 비장과 위장의 경락에 침, 뜸, 약침, 한약으로 치료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

면역력을 키워주고 몸의 회복을 도와주는 한의사에 의해 처방된 한약은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높이고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추나요법은 근육, 근막, 관절, 림프, 혈관, 신경 등을 이완시키고 강화해 림프순환을 촉진시키고 림프부종과 감각이상, 통증 등을 치료할 수 있다.

이상으로 암 환자에 대한 한의학의 치료법을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미국의 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네트워크인 NCCN(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의 가이드라인에서는 암성 통증, 오심구토, 암성 피로, 말초신경변증, 관절근육통에 침 치료를 포함한 통합의학적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한국에는 한의학의 전문가인 한의사들이 있다. 우리나라의 암 환자들이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치료와 더불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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